한국시간으로 2020년 2월 16일 오후 11시 아스톤빌라와 토트넘핫스퍼가 빌라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 날 손흥민은 2선 우측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두 팀 합쳐 슈팅을 41개나 할 정도로 치고 받은 경기였다. 경기 결과는 2:3 원정팀 토트넘의 승리!! 이 날의 승리는 토트넘 입장으로써는 굉장히 중요 했고, 달콤한 승리일 것이다. 이날 경기로 토트넘은 리그 3연승을 달리며, 5위(승점40)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 하기위해 리그4위인 첼시와의 승점 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다. 올 시즌 2위인 맨체스터시티가 2시즌 UEFA경기에 출전 하지 못함으로써, 올 시즌 리그 챔스 진출 팀이 리그 5위도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베르바인이 얻은 PK의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산전수전 다 겪은 아스톤빌라의 골키퍼 레이나에게 1차 선방에 막히고 만다. 하지만 손흥민의 골을 향한 집중력을 이길 수 는 없었다. PK이후 바로 반응을 해버리며, 키퍼 막고 흘러 나온 볼을 그대로 집어 넣어 버린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 집중력이 발휘 된 최고의 장면이 나왔다. 산체스가 멀리 걷어 낸 볼이 엥겔스의 발 앞에 떨어졌고, 엥겔스가 볼 트래핑 미스로 볼을 뒤로 흘리고 만다. 그 자리엔 손흥민이 스프린트를 하고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까지 스프린트를 하고있었던 것. 체력이 떨어질 때로 떨어진 상황에서 볼을 본인 앞으로 트래핑하고 치고 달려 갔다. 그 이후엔 땅볼로 감아 찼다.골!
후스코어닷컴은 팀 내 최고 평점인 8.36점을 줬다.이 날 경기에서 나온 재밌는 기록들이 있다. 첫번째, 토트넘 역사에서 지난 2009년 8월 이후 가장 늦은 시간에 나온 EPL 결승골이라고 한다. 아론레넌이 94분 24초에 득점을 했고, 손흥민은 93분 34초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재미난 기록 두번째,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 5위에 손흥민의 이름이 올랐다. 해리케인, 저메인 데포, 로비 킨, 테디 셰링엄의 뒤를 잇는다.
세번 째, 아시아 최초 EPL 50골을 돌파 했다. EPL에는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아시아 선수들고 EPL 무대에 진출해 적응하려 애썼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아시아 선수가 적응 하기에는 몸싸움이며, 경기 속도며 적응 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었는지 꾸준하게 골을 넣어주는 아시아 선수는 부족했다. 손흥민이 그 기록을 깨버린 것이다.
손흥민의 득점력이 예사롭지가 않다. 올 시즌 32경기중 16골을 때려 넣고 있다. 경기당 0.5골로 2경기에 1골씩 넣어주고 있는 셈이다. 또한 득점 패턴도 다양해 졌다. 손흥민은 통산 51골 중 28골을 오른발, 20골을 왼발, 3골을 머리로 넣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기회가 주어졌다. 운이 좋게 공이 내게로 왔고, 역시 운이 좋게 마무리 잘 할 수 있었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동료의 도움이 없었다면 골은 물론 기록도 없었을 것이다. 이 기분을 팬, 모든 한국 국민, 동료들과 나누고 싶다. 도와주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패널티킥을 집어 놓지 못한게 마음에 걸린 손흥민은 "킥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포기 하지 않았다. 항상 마음속에서 끝까지 준비하고 있었다. 앞으로 더 훈련해 다음엔 깔끔하게 패널티킥을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