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한 걸음씩 확장되어 현재는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영화 세계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페이즈4 이후 새로운 흐름이 시작되며, ‘페이즈5’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블 페이즈5의 주요 영화 라인업, 각 작품이 MCU 전체 세계관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정과 떡밥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까지 상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마블 팬이라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핵심 정보만 담았습니다.
마블 페이즈5란? 세계관 확장의 새로운 단계
마블 페이즈5는 2023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MCU 멀티버스 사가(Multiverse Saga)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단계입니다. 페이즈4가 인피니티 사가 이후 새로운 세계관을 소개하는 ‘전환기’였다면, 페이즈5는 본격적으로 그 세계관을 확장하고 강화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새로운 빌런, ‘캉 더 정복자’의 등장
페이즈5의 핵심 빌런은 바로 ‘캉 더 정복자(Kang the Conqueror)’입니다. 그는 단순한 악당을 넘어 ‘시간과 멀티버스를 지배하는 존재’로 설정되어 있으며, 향후 페이즈6의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와 ‘시크릿 워즈’까지 이어지는 주요 축입니다. ‘앤트맨3’에서는 그가 퀀텀 영역에서 본격적인 실체를 드러내며, 이제 마블 세계는 단일 차원이 아닌 ‘다차원 전쟁’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2. 마블의 전략적 세계관 재구성
페이즈5는 캐릭터 중심의 서사보다는 ‘세계관 재편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디즈니+ 드라마 시리즈와의 연계는 물론이고, 각 영화가 독립된 스토리를 가지면서도 동시에 하나의 퍼즐처럼 전체 스토리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로키 시즌2’는 시간의 흐름과 TVA의 정체를 다루며 ‘캉’의 기원과 복제를 다루었고, ‘더 마블스’는 우주 차원의 연결을 강조하며 향후 X맨이나 판타스틱4와의 접점을 암시합니다.
3. 새로운 히어로와 기존 인물의 진화
페이즈5에는 완전히 새로운 히어로나 기존 인물의 새로운 정체성이 부각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새 캡틴 아메리카 ‘샘 윌슨’, 새 블랙 팬서 ‘슈리’, 여성형 토르 ‘제인 포스터’가 있으며, ‘에코’, ‘아이언하트’, ‘아가사’ 등 디즈니+ 오리지널에서 출발한 캐릭터들도 주요 영화로 편입됩니다. 이들은 향후 ‘영 어벤져스’ 혹은 ‘다크 어벤져스’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별 연결성 분석: MCU는 어떻게 하나로 이어지나?
MCU는 단순히 영화 시리즈의 나열이 아니라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입니다. 각각의 영화는 독립적인 스토리를 가지면서도, 결국 더 큰 세계관의 일부로 기능하며, 이를 통해 팬들은 마치 퍼즐을 맞추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1.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이 작품은 페이즈5의 개막을 알리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퀀텀 영역이라는 미지의 공간에서 ‘캉’이 등장하며, 멀티버스 전쟁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또한, 스콧 랭의 딸 ‘캐시 랭’이 영 히어로로 성장하는 모습은 ‘영 어벤져스’의 출범을 암시합니다.
2. 시크릿 인베이전
닉 퓨리 중심의 드라마로, 지구에 침투한 스크럴 종족과의 심리전이 펼쳐집니다. 여기서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는 ‘누가 진짜고, 누가 위장인가’라는 긴장감이며, 향후 지구 내 정치적 균형이 무너지는 배경을 제공합니다. 이 시리즈는 ‘더 마블스’와 강하게 연결되며, 미래의 ‘뉴 어벤져스’의 조직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페이즈5에서의 감성적 마무리를 장식한 이 작품은 ‘로켓’의 기원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일부 캐릭터들의 퇴장과 새로운 리더의 등장을 예고합니다. 또한, ‘아담 워록’의 등장은 향후 ‘시크릿 워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4. 더 마블스
이 영화는 캡틴 마블, 미즈 마블, 모니카 램보 등 여성 히어로 트리오의 활약을 다루며, 차원 간 균열이 실제로 시각화되는 첫 사례입니다.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는 X맨의 세계로 연결되는 떡밥이 등장해, 페이즈6와의 직접 연결고리를 제시합니다.
5. 썬더볼츠와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이 두 영화는 지구 기반의 세계관 정리에 집중됩니다. 썬더볼츠는 다크 히어로 집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캡틴 아메리카 신작은 미국의 새로운 정체성과 마블의 정치적 주제를 다룹니다. 이 두 작품은 ‘시빌워 2’의 서사를 위한 빌드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정과 떡밥 해석: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들
마블은 항상 작품 속에 수많은 '떡밥'과 '복선'을 숨겨두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단순한 장면도 다른 영화와 연결되며,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에 영향을 줍니다. 페이즈5에서는 다음과 같은 설정과 상징들이 핵심입니다.
1. TVA와 시간 축의 붕괴
‘로키 시즌2’의 결말은 TVA의 시간 축이 무수히 분열되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는 멀티버스의 무정부 상태를 예고하며, ‘캉 다이너스티’에서 그 혼란이 절정에 달할 것임을 암시합니다. TVA의 새로운 수장 또는 파괴는 MCU 전반의 설정을 다시 쓰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2. ‘X맨’의 등장 암시
‘더 마블스’ 쿠키 영상에서는 미즈 마블이 다른 세계로 이동하면서 ‘X맨’ 캐릭터와 마주칩니다. 이는 공식적인 ‘뮤턴트’ 개념의 도입을 알리는 장면이며, 페이즈6에서 ‘엑스맨 유니버스’와 본격적인 융합이 이뤄질 가능성을 높입니다.
3. 다크 어벤져스 & 영 어벤져스
현재까지 MCU는 다양한 세대의 히어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0대 중심의 히어로(미즈 마블, 아이언하트, 캐시 랭)와 윤리적으로 회색지대에 있는 히어로(엘레나 벨로바, 존 워커 등)의 등장은 각각 ‘영 어벤져스’와 ‘다크 어벤져스’로 나뉘는 복수의 팀 결성을 암시합니다. 이는 향후 어벤져스가 단일 조직이 아닌, ‘분화된 집단’으로 활동할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4. 퀀텀 영역의 비밀
앤트맨3에서 등장한 퀀텀 영역은 단순한 작아진 공간이 아니라 ‘시간과 차원 사이의 공간’으로 묘사됩니다. 이는 TVA, 멀티버스, 그리고 ‘시크릿 워즈’의 결말과도 맞닿아 있으며, 앞으로 마블 영화 속 ‘공간 개념’ 자체가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론: 마블 페이즈5는 퍼즐의 중심 조각이다
마블 페이즈5는 단지 캐릭터들의 활약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전체 MCU의 밑그림을 다시 그리고 연결성을 강화하는 시기입니다. 주요 빌런 캉의 부상, 멀티버스 구조의 개방, 새로운 히어로 세대의 등장 등은 모두 페이즈6에서 폭발할 스토리의 기반입니다. 마블 팬이라면 이 단계의 작품들을 단순히 ‘재미’로 넘기지 말고, 세심하게 관찰하고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퍼즐의 조각이지만, 머지않아 하나로 맞춰질 대서사시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