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손흥민을 잃었다. 지난 아스톤빌라전에서 전반 4분만에 상대 수비수와의 충돌과 함께 팔을 짚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팔이 골절 되었다. 상승세를 타고 있던 토트넘의 악재다.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해리케인이 부상으로 낙마하고, 손흥민 마저 부상으로 빠지게 된다면 토트넘에는 이렇다할 원톱 자원이 없다. 루카스 모우라를 최전방으로 세우기에는 공중볼 경합의 문제가 있어보인다.
앞으로의 일정이 중요했기에 손흥민의 부상은 뼈아프다. 한국시간 2/20(목) 새벽 05시에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라이프치히 vs 토트넘 경기가 있다. 이어 2/22(토) 21시30분 첼시와의 EPL 경기가 있다. 두 경기 모두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경기 였다. 5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남다른 골감각을 보여왔던 터라 토트넘 입장으로써는 더더욱 아쉽다.
토트넘의 공격수 부재가 나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사실 손흥민은 아스톤빌라전 경기초반 부상 시, 바로 치유를 받으러 나가야 했다. 그랬다면 지금과 같은 시즌아웃과 같은 상황을 막을 수 는 있지 않았을까? 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뼛조각이 흩어져 생각보다 대수술이 될 것이라고 한다.
무리뉴의 머리도 아파졌다. 루카스모우라와,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로테이션 해 가면서 써왔지만 이제는 별 수 없다. 공격자원인 베르바인과 루카스 모우라를 적절히 활용 해야 할 것이다. 어쩔수가 없다. 남은 자원을 가지고 전장에 나가야 한다. 무리뉴는이러한 최악의 상황 속 에서도, 최상의 결과까지 가지고 와야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 무리뉴가 어떠한 전술로 가지고 라이프치히전을 치룰지, 시험대에 올랐다.
영국매체 '버밍엄 라이브'에 따르면 빌라 팬들은 SNS를 통해 "나는 손흥민의 팔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다. 경기 시작부터 그는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뛰어다녔다. 하지만 그는 우리에게 '마스터클래스' 기량을 선보였다. 아하하하" "손흥민은 팔이 부러진 상태에서 우리를 상대로 2골을 넣었다는 사실을 안 것이 어쩌면 더 기분이 안좋다." "우리 팀만이 부러진 팔을 한 남자에 의해 강등될 수 있다" "손흥민은 팔이 부러진 채 우리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정말 터프한 선수" 등의 감탄을 했다.